크로아티아 여행의 마지막날,

HBO 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의 열혈팬인 우리 부부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일정인 '왕좌의 게임' 투어.


3시즌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이 티비쇼의 상당부분이

두브로브니크에서 촬영되었는데, 특히나 '킹스랜딩'은 시즌 2 후부터는 이곳에서 모두 촬영되었다.


킹스랜딩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현지 여행사에 의해 진행되는 생긴지 얼마안된 따끈따끈한 투어를 통해 따라가 봤다.


약 3시간 -4시간동안 영어로 진행되는 워킹 투어는

미리 웹사이트에서 예약했고.

오전 10시 15분에 가이드와 필레 광장에서 만나면 투어가 시작된다.

우리 부부를 제외하고 제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3쌍의 커플이 함께 하게된 그룹투어.

가이드가 나누어준 생수를 마시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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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레광장에서 본 포트레스의 전경. 

절벽에 지어진 포트레스의 수수한 모습. 

이곳을 오르는 것이 투어의 첫번째 관문이다.






▲ 가이드가 안내하는 지름길을 따라가면, 

포트레스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 계단중간에 잠시멈춰 포트레스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우리의 가이드, 이바나. 



함께 투어한 사람들은 '왕좌의 게임' 팬들답게 

각각 가문들의 티셔츠를 입고왔는데, 빨간 티를 입은 이분은 탈걔리언 가문 티를 입고 계시다. 

나도 용엄마 팬인데. 티셔츠 탐난다-





설명을 듣고 또 계단을 오르면, 

금세 나타나는 포트레스 입구.

노인 한분이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는 듯했는데

우리는 투어에 포함인지 모두 그냥 통과.






▲ 작은 공간에 설치된 노천극장.


두브로브니크의 많은 곳들은 중세시대의 유적이기도 하지만

주민들을 위해 아직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데,

이 포트레스도 그중 하나.


이 작은 공간에서 무엇이 촬영되었을까.

썰씨가 리틀핑거에게 날리는 유명한 대사,

"Power is Power" 씬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한다.






유투브 클립을 캡쳐해서 화질이 별로구만.

영상으로 보면 씬의 느낌과 잘 비교할수 있다.










영상을 보면 색보정/ 조명 때문인지, 해가 질때 촬영을 했는지

늘 노르스름한 느낌의 화면을 볼수 있는데 

실제로는 환한 느낌의 킹스랜딩.


계단을 올라가 윗층으로 올라가면

허허 벌판같은 난간이 펼쳐지는데.





▲ 이곳에서 촬영된 씬은,

시즌 2 에피 1 조프리의 네임데이 토너먼트.






영상에서는 바다뒷편으로 반도와 성이 보이는데,

HBO에서 씬들을 만들때 컴퓨터그래픽으로 저렇게 건물을 넣어 킹스랜딩이 커보이도록 했다고 한다.

사실 두브로브닉 올드 시티자체는 반나절이면 다 다닐수있을만큼 작은 곳인데

제작진이 참 알차게도 활용을 했구나.


난간을 따라가 방금있었던 노천극장쪽을 내려다 보면.

왠지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익숙한 구조가 보이는데.





역시 시즌2 에피 1에 나오는 네임데이 토너먼트.

에다드 스타크가 죽고 왕이 된 조프리가 

그 사악함을 드러내는 곳이다.





요랬던 곳이,


실제로는 이런 모습.





화면으로 지나칠땐 잘 몰랐었는데

상당부분이 그래픽 보정되었었구나, 하고 알수있다.


하지만, 건물 외곽의 모습은 거의 그대로여서, 

지금 내가 중세 시대에 와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네임데이 토너먼트 영상을 보면, "조프리 저 미친.." 이란 말이 다시금 튀어나오게 된다.

조프리의 악질스러움은 요기에.





모두에게 미움을 받는 이구역의 미친 X 조프리 이지만

실제 엑스트라로 촬영에 참가한 우리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 스윗할 수가 없다고 한다.

착하고 잘 웃는 조프리라니, 

전혀 상상할 수가 없다.






이 돌로 된 캐논볼은 왠일로 철망에 싸여 있을까.

이것도 촬영에 사용됐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예전에 중세시대에 사용되었던 캐논볼인데.

사람들이 기념품이랍시고 자꾸 가져가서 할수 없이 저렇게 가둬놓았다고 한다.

저렇게 큰 돌덩이를 가방에 넣어 공항을 통과하는 걸 상상하면

진짜 웃기겠다는 이바나의 말에 모두 한바탕 웃는다.





금방이라도 몬스터가 나올것같은 던전 입구 느낌의 좁은 계단을 내려와

포트레스를 떠나 이제 올드시티 쪽으로 돌아간다.






계단을 내려와 본 포트레스와 미스터리의 문 두개.

그냥 아름다운 풍경같지만, 

왕좌의 게임에서는 이 장면에 등장했는데.





바라테온 왕이 죽고, 

왕의 사생아들을 모두 찾아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진후,

군인들이 킹스랜딩에 있는 남자애기란 남자애기는 다 죽여버리는.

강물에 아기던지는. 이 장면을 기억하기는 그닥 어렵지 않을듯.


이제 포트레스를 떠나 올드시티로 들어간 우리 일행은

왠 박물관앞에 멈춰서게 된다.


입장료내고 들어갈 필요는 없고, 

잠깐 입구에서 보면 된다고 하기에 들어가보니,

Qarth 에서 용엄마가 배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그장면을 촬영한 곳.


Qarth (카쓰) 를 기억할런지? 

드네리스, 용엄마가 가진거라곤 쥐뿔도 없고 갓난 용 세마리 있던 시절.

굶어죽게 생겼다가 겨우겨우 들어온 부자 항구도시 카쓰.






그곳에서 당당뻔뻔하게 배를 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에 나온 이곳은.

사실은 올드시티 한복판에 있는 박물관이라는 사실.






시즌 2 에피 6에 나온 그 장면의 영상은 여기에.





용엄마의 불사조스러움.

이세상에 무서운것없는 당당한 저 패기가 난 너무 좋다.

칼리씨~~


이쯤 되면 투어의 반정도가 끝났는데, 

땡볕에 열심히 걸어다니니 선탠하난 확실히.

땀 쫙 빼는 강훈련이다.

투어에서 만난 나머지 씬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보기로 하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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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arklingSake


Day 2 in Croatia: 스플리트.


렌트카 FAIL 을 극복하고

도착한 스플리트의 아침,

아침 일찍부터 우리는 스플리트의 올드타운으로 나갈 준비가 되어있었다.

조식부페를 먹고나니 9시.

올드타운으로 나가는 호텔 첫 셔틀은 10시반.


시간도 때울겸, 휴식도 취할겸.

수영장 근처에 선베드에 누워있기로 하고,

타월을 교환한뒤 호텔 수영장으로 나갔다.


그런데 뭐지?

사람은 별로 없는데

선베드마다 타월이 다 걸쳐져 있다.


호텔에서 따로 놓은 타월들인가 하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투숙객들이 놓은 타월들이라는 것.

이상하다 하고 갸우뚱거리고 있는데

근처에 있던 영국액센트의 노부부가 친절히 알려주길,

풀장 선베드 경쟁이 심해서 다들 아침 6시부터 내려와 수건으로 자리를 찜해놓고

나중에 다시 내려온다는 것.


참~ 대단한 선탠욕심이다. 





어쨌든 직원이 구해다준 선베드에 누워 1시간여 누워있다가보니

벌써 올드타운 구경갈시간.

셔틀버스를 타고 관광하러 나간다.






▲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스플리트 거리모습




▲ 스플리트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쉽.




 ▲ 미니어처 올드타운



▲ 스플리트 올드타운 리바거리 

햇볕이 아주 강해 관광객들은 모두 까페 천막속에 앉아있다



▲ 마리나를 따라 보트들이 주욱 들어서 있다. 

파티보트들도 꽤 보이고, 차터보트도 있다.




▲ 리바 거리를 지나, 

디오클레시안 궁전으로 가기 위해 올드타운 거리를 걸었다.


지나다 보면, 게스, 디젤 등의 브랜드들도 보이지만, 

상점들의 80%는 수영복 & 선글라스 가게.

휴양지 답다. 



▲ 걷다보니 시푸드 마켓도 나온다. 

생선냄새가 나서 사진한장찍고 바로 나옴.

비린내라면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 손가락 분수대 물에 지나가는 관광객들 

손도 씻고, 더위도 식히고.





 ▲ 궁전쪽을 향해 걷다보니 등장한 조각상. 

Grgur Ninski Statue 라는 이름의 (그레고리 닌스키 주교상) 

역사적 인물 동상이다. 

종교지도자라는데, 관광객들은 행운을 불러다준다는

발가락 만지기에 여념이 없다.

발가락 만지려고 줄섰다는..





성/궁전 안으로 들어가 

이런 좁은 골목들을 지나면  





시계탑과 궁전이 짠 하고 나온다. 

왕좌의 게임 시즌 4 촬영을 

플리트에서도 한다던데 (두브로브닉에서도 또 촬영하고)

이곳이 등장할것이라는데 1달러 걸겠다.ㅋ




▲ 궁전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 지하에는 기념품가게가 즐비하다



▲ 궁전 지하를 관람할 표를 판매하는 곳. 

1인당 90쿠나를 내고 표를 샀다



▲ 표를 사면 주는 지도. 

표는 버리지말고 가지고 있다가 

매표소 반대편쪽을 돌아볼때 다시 제시해야한다.







조리개 설정 때문에 그런가, 

사진이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더 어둡고 침침하고

지하실 냄새가 난다.




창가에는 이렇게 닭둘기들도 살고. 





코스튬입은 로마 병사들,

이벤트같은 걸 했나본데 퇴장할때 마주쳤다.



궁전밖에는 이렇게 노점상들이 주욱 들어서 있다.

옷, 기념품, 악세사리, 토속음식, 모자 등등을 판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 나는 모자를 하나 구입.

모자를 골라 써보다 맘에 드는 게 있어

가격을 물어보니100쿠나란다. 오케이 사려고 하는데

모자에 얼룩이 있길래 새걸 달라고 했더니

80쿠나 라고 흥정을 한다.

난 새거가 가지고 싶었는데,

새건 없고 80쿠나 라고 하니.. (주인아주머니도 더워서 걍 귀찮은듯ㅋ)

걍 한번 쓸건데 뭐, 80쿠나에 사왔다. 





이렇게 반나절의 올드타운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아침에 맡아놓은 선베드로 돌아가 일광욕을 시작.




구름이 조금낀 하늘, 

쨍쨍하게 내리쬐는 햇살.

스플리트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다고 하던데,

과히 그랬다. 

반나절 선탠하고도 좀 까무잡잡이 탔으니 말이다.


호텔 수영장은 사람이 (특히 애들이) 조금 많았지만

성수기여서 그렇다고 치고

편안한 선베드에 누워서 칵테일을 마시며 

햇살을 쬐고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최고였다. 

바쁘게 관광하는 여행 중간에 이렇게 휴식을 취하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아무래도 내 여행스타일이 좀 바뀌고있는 징조인듯.





해가 슬슬 지려고 해서 

호텔 밖으로 잠깐 산책을 나갔다. 

바다 쪽으로 보이는 스플리트의 일몰은 참 아름다웠다. 

두브로브닉에서 본 일몰보다 훨씬.


산책을 마친후에

호텔에 속한 다른 레스토랑- 7 palms bar 였나- 에서 저녁을 먹은뒤

(이곳은 좀 비추. 음식 맛없었다)

내일 아침 두브로브닉으로 출발하기 위해 

아쉽게도 스플리트에서의 하루를 그렇게 접었다. 


아름다운 스플리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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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arklingS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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