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에 왔을때 TV에서 나오는 광고들을 보다가 좀 생경했던 광고들이 있습니다.

쉐이빙 크림, 남성용 & 여성용 면도기 등등 제모 관련 제품들이 그것인데요.

그냥 개인의 위생용품 정도로만 생각했던 면도 관련 제품들의 광고가 TV 에 넘쳐나고 자주 등장할 뿐만 아니라, 

광고의 접근 방법도 좀 달라보였습니다.


한국에서 본 면도 제품 관련 광고가 실용성과 위생, 청결 위주의 느낌이라면 

미국의 면도 제품 광고는 조금은 섹슈얼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때부터 호기심이 생겨 유심히 보게된 미국에서의 면도.


가장 특이했던 점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면도는 필수적인 습관같은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여자들도 매일매일 면도를 하는 게 일반적이고, 겨드랑이, 다리, 팔 등등 신체에서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에 털이 있다면 쓱싹 밀어버리는 것이 미덕이라니. 

겨드랑이야 많은 나라들에서 제모/ 면도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다리면도는 좀 생소하더군요.

아예 한올도 몸에 털이 없기를 바라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털 공포증같이 느껴질 만큼 미국인들은 제모와 면도에 신경쓰고 있는 듯합니다. 또 얼굴이 아닌 다른 부위의 면도도 위생과 미용상 당연히 늘 행하는 습관처럼 생각하구요.


다리나 팔 면도를 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미국 TV 광고에 단골로 등장하는 여성용 면도기 광고, 여성용 쉐이빙 크림 광고가 면도제품 회사의 ‘농간' 정도로만 느껴졌었는데요. 많은 미국 여자들이 매일매일 바디 면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여자 다리는 남자처럼 털이 굵게 나지 않잖아요? 

잔털같아보이는 것들도 면도기로 깔끔하게 밀어버리는 것이 습관화 되있다니 참 신기했죠.


슈퍼마켓에 가도 면도, 제모용 여성용품이 진열대 한쪽을 꽉 채우고 있을 정도로 제품들도 다양하고 그만큼 수요도 많다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TV, 잡지 할 것없이 너무도 자주 볼수 있는 여성용 면도 제품 광고는 늘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쭉 뻗은 각선미의 여자가 매끈한 다리를 드러내고 있구요. 

매끈한 다리의 주요 요소는 털 한올 없이 말끔한 면도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미국여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만약 그날 다리 면도(제모)를 하지 못했으면 외출시 다리를 가리는 옷을 입고 나갈 정도로, 미국에서 여성들의 면도는 에티켓정도로 여겨지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익숙해 졌지만, 아직도 조금 신기하게 보이는 면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집착에 대해서 얘기해 봤는데요.

특히 미국 여성들의 면도에 대한 인식이 저는 참 신기합니다. 말끔한 제모에 대한 기준이 문화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글 읽어 주시고 방문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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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에 뉴욕에 온 계기는 어학연수를 하기위해서였다고 예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사실 어학연수를 굳이 뉴욕으로 온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고도 어이없는 이유때문입니다. 

그 당시 롱아일랜드에 사시던 저희 이모와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보내야 안심이 되겠다는 어머니의 우김(?) 때문이었던 것인데요. 원래 저는 미국 중부 어드메, 한국인없는 곳으로 들어가 영어공부에만 목을 매려고 했었습니다.

의도하진 않으셨겠지만 꼭 이모랑 가까운데에 보내겠다는 어머니의 지침덕에, 저는 지금의 남편도 만나고, 지금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가 되어버린 뉴욕에서도 지내게 되고 그런 셈이네요. 그렇게 처음 뉴욕에 와서 느낀 좋은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요, 수많은 장점들 중 단연 최고의 장점각양각색, 정말로 맛있는 음식점이 많다는 거였습니다.


▲ 미국 음식점 중에서도 양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바베큐, 립 등 음식점들입니다. 


영어공부하는 것만 빼면 시간이 남아돌았던 그 시절,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각나라의 음식들, 유명하다는 음식점을 다 다녀보고,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고 했었는데요. 마냥 좋게만 느껴질 것 같은 이 시절에 저는 곤욕스러웠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문제는 두가지 였습니다.

첫번째는 너무나도 단순한 문제, 미국에서 외식을 하면 1인분에 해당하는 양이 너무도 많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기름진 음식도 많은데, 양까지 한국에 비해 1.5 - 2 배 가까이 많아져 버리니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처음에 미국에서 외식할때는 한국에서 먹던 생각하고 한끼분으로 내어오는 음식을 다 먹겠다고 용을 쓰다 배가 불러서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먹었던 무식한 모습이었습니다만, 미국에 온후 3개월도 안되어서 몸무게가 7키로 정도가 불어버리자 이래선 안되겠다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시킨 양의 반 정도를 목표로 먹고, 남은 것은 집에 싸가서 다음날 먹고 하는 습관을 들였네요.


두번째는, 미국에 산지 좀 더 오래되면서 느끼게된 문제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미국의 외식문화이지만, 저는 한동안 지키지 않았던 그런 암묵적인 룰.

왠만한 레스토랑에 가면 애피타이져 + 메인 코스 + 디저트 이렇게 3코스를 시켜서 ‘제대로’ 먹는다는 것인데요.


처음 미국에 왔을땐 제가 양을 많이 먹지 못하기도 하고, 또 한국에서 한식 시켜먹던 기억에 미국식당에 가서도 메인요리 딱 하나만 시켜서 먹곤 했었습니다. 물론 음식을 하나만 시켜 먹는다고 해도 누가 대놓고 뭐라고 하지는 않지요.

하지만, 서빙해 주는 웨이터로부터 이런 눈치는 받을 수가 있습니다.


‘당신은 돈 없는 사람’

‘당신은 음식을 제대로 즐길 줄 모르는 사람’

‘당신은 내가 건질게 없는 사람’


한마디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못받고 약간의 무시를 당할 수도 있다 라는 얘기인데요.

마지막, 건질게 없는 사람 이라는 항목은 바로 팁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은 음식값의 15-20%를 팁으로 지불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음식을 적게 시키면 웨이터의 팁 수입도 작아지는 것이죠. 음식을 조금 시키고 비싼 와인을 시킬 게 아니라면, 이 손님은 팁나올 구멍이 없는 손님. 즉 성의껏 서빙해도 별 이득없는 손님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사실 몇번 이런 눈칫밥이닌 눈칫밥을 먹고 나면, 이건 내가 맛있는 걸 먹으러 외식을 하러 나온건지, 웨이터 팁 지불하는 물주가 되러 나온건지 알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며 미국의 외식문화에 대해 불만과 회의가 생기게 됩니다.

팁문화라는 것이, 말이 좋아 서비스 정도에 따라 팁을 주어 더 질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 사실은, 

레스토랑 측에서 응당 주어야할 월급/주급 부담을 줄이고 그 부담을 손님에게 충당시키겠다는 술수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이미 미국 사회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팁문화를 제가 옳지 않다 생각한다 해서 아예 안 줘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네요


미국의 외식문화에 지금은 익숙해져서 외식할때 양조절도 잘 하는 편이고, 가급적이면 코스별로 메뉴를 골고루 즐기려고 노력하고 음식에 맞는 음료도 (와인, 칵테일 등등) 주문하고 하지만요. 처음에 미국에 와서 느꼈던 그 생소함. 내가 웨이터에게 뜯어먹히고 있다는 (좀 극단적이죠 ㅎㅎ) 느낌? 이 오늘따라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다년간의 미국생활끝에 좋게 말하면 저는 식도락을 즐길 줄 아는 미식가가 된거고, 

나쁘게 말하면 외식문화의 완벽한 호갱님이 된 셈입니다. ㅎㅎㅎ


글 읽어주시고 방문해 주신 여러분 감사하구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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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의 예식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미국 결혼식의 리셉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의 결혼식은 예식 + 식사로 이루어 지는 게 보통이고, 요즘 호텔 예식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예식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미국의 리셉션 (피로연) 은 결혼식 예식이후에 진행되는 파티같은 개념으로, 

보통 3시간이상 Three-Course-Dinner 식사를 하면서 진행됩니다.


우선 예식이 끝나면, 모든 하객들은 짧게 칵테일 아워를 가지게 됩니다.

‘칵테일 아워’ 란, 본격적으로 리셉션이 시작하기 전에 하객들이 적당히 술/음료 등을 마시며 핑거푸드 등으로 요기를 하는 시간인데요. 요즘은 부페식으로 음식을 놓고 하객들이 음식을 가져다가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은 한국계 미국인과 중국계 미국인 친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갔다가 이 리셉션에 대한 문화차이 때문에 웃지못할 일을 본적도 있습니다. 한국인이었던 신부측 하객 테이블 하나 전체 일행 12명 정도가 '칵테일 아워' 후에 바로 집으로 돌아가 버린 것이죠. 부페식으로 음식이 진열되었었기 때문에, 그게 한국처럼 결혼식 후 하는 '식사'인 줄 알고 칵테일 아워 음식을 맘껏 드시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셨다는 웃픈 에피소드인데요. 사실 리셉션 코스 디너들은 보통 미리 하객 머릿수에 따라 결혼식 전 계산을 완료하기 때문에, 두당 100 달러 이상 하는 식대 x 12명, 한국돈으로 하면 120만원 이상이 허공으로 날아가버린 안타까운 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ㅎㅎ 이렇게 칵테일 아워를 30분여 간단히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리셉션이 시작됩니다. 리셉션시작전, 하객들이 모두 입장하여 각각의 테이블을 찾아가 앉구요.

(결혼식 시작전 입구에서 지정좌석 카드를 미리 받습니다)



▲ 결혼식에 도착해서 바로 지나게 되는 지정좌석 카드 & 방명록 테이블




리셉션 디너 테이블을 세팅중이네요




▲ 리셉션이 시작될 무렵 테이블에 앉으면 디너 메뉴가 이렇게 있습니다.

신랑신부가 결혼준비하며 직접 프린트한 것으로, 모든 웨딩 문구류/프린트 물의 디자인이 통일되어 있답니다.


애피타이져 + 메인코스 + 디저트 이렇게 3코스로 나눠진 디너 중에 메인 코스는 몇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간단히는 소고기 or 생선 중에 선택할수 있구요.  소고기, 생선, 닭고기, 채식 등등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될 때도 있네요.



하객들이 모두 착석하고 나면 가족들과 들러리들부터 리셉션 홀에 입장을 합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흥겹게 등장하는 이들을 맞으며 디너 파티가 시작되지요.




신부 부모님이 입장하고있는 또 다른 친구의 결혼식 리셉션 모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랑 신부가 입장~ 모두들 시선을 집중합니다






▲ 모두의 입장이 끝나면 신랑신부의 퍼스트 댄스 (First Dance) 가 시작됩니다.
신랑신부가 미리 심사숙고해서 고른 로맨틱한 음악에 맞춰 추는 이 First Dance 를 위해

몇개월동안 댄스 레슨을 받는 커플들도 아주 많을만큼 신랑신부에게 중요한 순간입니다.




▲ 신랑신부의 퍼스트 댄스가 끝날 즈음, 들러리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댄스 플로어로 나와서

춤을 춥니다.





▲ 퍼스트 댄스가 끝나고 나면 애피타이져가 서빙되기 시작합니다.


이제 하객들은 식사를 하면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미국의 결혼식은 이렇게 코스 디너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식대가 한국에 비해 비싼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안면만 있는 지인이 대거 참석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꼭 와야할 사람만 초대하는 편이고, 그래서 웨딩 규모가 한국에 비해 작은편이죠.

한국웨딩의 평균 하객이 양가 합쳐 3-400명 이상이라고 들었는데요,

미국에서 제가 가본 웨딩들은 양가합쳐 보통 모두 200명 전후 였습니다.


애피타이져를 하객들이 다 먹어갈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됩니다.

미국 웨딩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것이, 먹다 놀다 먹다 놀다 하는 것이었는데요.

밥먹다가 댄스플로어로 불려나가 다들 춤을 추며 놀다가, 또 메인코스 먹으러 다시 앉아서 밥을 먹고, 

그 코스 끝나면 다시 무대로 나가 놀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회보는 DJ 의 장단에 맞춰 열심히 같이 춤추고 놀고 축하해 주는것이 신랑신부에 대한 매너이기 때문에

먹은 음식 소화시키는 셈치고 즐겁게 놀아줍니다.






▲ 리셉션에는 신랑신부의 국적과 문화에 따라 고유의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한국계 미국인 커플이었던 친구들이 폐백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 유태계 미국인과 결혼한 친구는, 의자위에 올라가 들썩거리는 춤을 쥬이쉬 특유의 음악에 맞춰춥니다.

(할리웃 영화에도 많이 나오죠?) 온 가족들이 의자에 올라가 있네요 ㅎㅎ



중국계 미국인인 이 두친구들은 티 세레모니 (Tea Ceremony) 를 하고있습니다.




▲ 중국계 미국인 친구들 (여자)은 리셉션때 꼭 저렇게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더군요.

전통적으로 결혼식에 빨간 치파오를 입는다고 하는데요.



▲ 평범을 거부하는 친구들은 특이한 색깔의 치파오를 입기도 합니다.  

신랑신부가 신나게 파티를 즐기고 있네요.




이렇게 정신없이 놀다가 또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면 메인코스가 서빙되고,

하객들은 또 자리로 돌아가 밥을 먹습니다.


그날의 결혼식이 좋았느냐 안좋았느냐의 기억의 여부가 결정나는 중대한 순간입니다.


수많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정말 뚜렷하게 남는 기억은

결혼식 전체가 얼마나 화려했느냐와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느냐 딱 두가지 정도 뿐입니다.


1년도 넘게씩 웨딩준비를 하는 신랑신부에겐 억울할 법도 한 일이지만,

이거슨 차디찬 현실. 음식 맛있는게 최고인것은 미국의 결혼식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 최근에 갔던 친구의 웨딩, 신부가 따로 주문해서 공수한 디저트 바 코너입니다.


요즘 뉴욕에서 핫하게 떠오른 Lady M Confections 에서 Mille Crepe Cake을 웨딩케익으로 주문하고,

Levain Bakery 에서 초콜렛 칩 쿠키를 공수한 신부의 취향에 하객 모두가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디저트는 대인기를 끌었습니다.

정말정말 맛있어서 배가 너무 부른데도 눈물을 흘리며 먹었네요. ㅎㅎㅎ


이렇게 디저트까지 먹고 댄스플로어에서 또 춤을 추며 놀다보면 어느덧 몇시간에 걸친 웨딩 피로연이 끝이 납니다.

아쉬운 친구들은 여기서 또 뒷풀이 파티를 따로 하기도 하고요. 뒷풀이는 보통 신랑신부가 근처에 잡아놓은 호텔 스위트룸에 친구들이 모두 몰려가서 새벽까지 파티를 합니다.


피로연이 끝날때 나가는 출구쪽에는 웨딩 페이버, 즉 하객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신랑신부가 참석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로 미리 준비해 놓는 이 페이버들은 각양각색, 결혼식마다 물품이 다 다른데요.

미니 와인, 샴페인, 머그잔, 샷 글래스, 와인 마개, 디저트 박스 등 부피가 작고 소소한 물품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하객 중에 원하는 사람들은 결혼식에 쓰였던 꽃장식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꽃장식을 하는 데 쓰는 비용이 꽤 많고, 가져가지 않으면 식장 측에서는 다 버리는 생화이기 때문에

신랑신부측에서도 꽃을 가져가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미국의 결혼 피로연, 리셉션을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힘차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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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할 주제는 제가 미국에 살면서, 그리고 종종 한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느꼈던 

미국과 한국의 노출에 대한 소소한 시각차이에 대한 것입니다. 

참 특이한 것 같은데 왜 이런지 이해는 잘 가지 않는 이 다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해보신 분이 있을지 참 궁금한데요.


사진 두장을 보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기 두가지 패션이 있습니다.

왼쪽의 튜브탑 + 청바지 VS  오른쪽의 하의실종 패션.


만약 같은 사람이 이 두가지 옷을 입고 한국에서 지하철을 탔다고 가정할때 누가 더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까요?  

그 주목이 눈총이 됐든, 신기함이 됐든, 그냥 예뻐서 보는 부러움의 시선이든 말이죠. 

제가 개인적으로 관찰해 본 결과는 이랬습니다.

한국에서는 튜브탑이 더 시선을 끌고,

미국에서는 하의실종 패션이 더 시선을 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나름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그 동안 휴가의 절반 이상을 한국에 가는 걸로 쓴 저는 그동안 적어도 2년에 한번씩은 한국에 갔다온 셈인데요. 몇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아직도 유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과감한 하의 실종 패션을 한국에서 보고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한국여성들은 하의 노출에 참 과감한 반면 상의 노출은 매우 보수적이다 라고 생각이 들때도 많았구요.


반면에 튜브탑같은 패션은 미국에서는 캐주얼하게 많이들 입는 복장으로, 더운 여름날 주말이면 뭐 나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여자들이 입는 것을 볼수 있는 평범한 노출 패션입니다. 저 정도는 노출이라고 치지도 않아서 아무도 신기하게 안쳐다보는, 그런 옷차림이죠.


그래서 한번은 여름에 한국에 나갔을때, 제가 별 생각없이 미국에서처럼 튜브탑을 입고 지하철을 탄 적이 있는데요. 사람들이 (특히 아저씨들이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쳐다보길래 엄청 깜짝 놀랬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제가 웃옷을 안입고 나온 것처럼 훌렁 벗어제꼈다고 생각하는 느낌(?) 을 받았습니다.

‘내 옷을 내맘대로 입을 권리가 먼저지 너의 볼 권리(?) 는 그렇게 노골적으로 상대방 희롱하듯 기분나쁘게 행사할 수 있는게 아니다’ - 라는 생각에 쳐다보는 사람들 눈을 뚫어져라 같이 레이져 눈빛으로 쏘아 주었었지만요, 한편으로 미국에선 아무도 신경안쓸 패션이 한국에선 눈에 띄는 것이라니 새삼 신기했죠. 세계적으로 패션이 글로벌화 되고있으니 한국의 풍습과 시선도 많이 변화 되었을거란 저의 생각은 착각에 지나지 않았네요. ㅎㅎ


더욱 신기했던 건 제가 엄청 치마 혹은 바지가 엄청 짧다고 생각했던 

하의 실종 패션은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아무도 신경 안쓴다는 사실

미국에서 저런 하의 실종 패션을 하고 지하철을 탄다면, 단박에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 볼 텐데 말이죠. 

뭐 저렇게 훌렁 벗었나 하고 말입니다.

사실 미국에서 그렇게 시선을 끈다고 해도 한국처럼 불쾌한 기분은 별로 느끼지 못할 것 같은게, 

제가 느꼈을땐 미국은 ‘네멋대로 해라’, ‘남이사’ 라는 태도가 더 지배적이고, 

남을 노골적으로 쳐다봐서 불쾌하게 하는 사람은 ‘정상이 아님’ 이라는 사회적 동의, 인식이 있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가다 이상한 사람이 뚫어지게 본다 한들, 그 사람이 이상한 거지, 내가 잘못한 건 아니라는 주위 사람들의 암묵적 지지가 있는 느낌이구요. 때문에 기분도 덜 나쁜 것 같아요.

이상은 지난 몇년간 한국과 미국을 왕래하며 제가 느꼈던 노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시각차이였는데요, 

이렇게 미국은 상의 노출에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한국은 하의 노출에 좀 더 관대한 편이라는 이런 생각, 혹시 다른 분들도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

의견 나누어 주심 좋겠어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오랫동안 궁금해 해왔거든요 :)


글 읽어 주시고 방문해 주신 여러분 감사하구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힘차게 보내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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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서 제가 적응못하는 부분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너무 적응을 해서 이제는 저 자신이 바뀌어 버린 부분도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하나인 매니큐어와 페디큐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한국도 네일 살롱이 많이 생기고, 인기가 많아졌지만 몇년전만 해도 한국에서 네일살롱에 정기적으로 가서 손톱, 발톱 관리를 받는 것은 그렇게 일상적인 일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 와서 놀랐던 것중 하나가 네일 살롱이 정말 많고 그 이용률도 정말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뉴욕 맨하탄에는 정말 동네마다 골목마다 네일살롱이 꼭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많이 보는 네일 살롱이 대체 미국 전역에는 몇개나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그 숫자는 가히 충격적이네요.

2010년 기준으로 미국전역에 있는 네일 살롱의 갯수는 20만 여개 입니다. 

지난번 중화요리 포스팅 ( 중국에는 없는 미국식 중화요리 ) 에서 미국에 있는 중화요리 음식점 갯수가 4만개 이상이라고 했었는데요.

미국 전역에 있는 중화요리 음식점 갯수의 5배.

미국 전역에 있는 스타벅스 11,000 여개의 거의 20배 정도가 되는 숫자입니다.




굳이 숫자로 논하지 않아도, 미국에서 매니큐어, 페디큐어의 체감 인기는 대단합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때만해도,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는 ‘멋내기’ 와 ‘가꾸기’ 의 개념이었지, 여자들이 보통 기본적으로 하는 미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라는 느낌이었는데요.  

미국에 살면서 느끼기엔 손톱, 발톱을 기본적으로 관리하는게 미덕이며,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굳이 살롱이나 데이스파에 가서 관리를 받지 않더라도, 집에서라도 손톱, 발톱에 꼭 뭔가를 바르는 것이 일상생활화 되어있구요.


맨발을 내놓고 다니는 여름에, 특히 발톱은 아무것도 안바르고 다니는 여자들을 잘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저도 가끔 까먹고 발톱에 아무것도 안발랐을 때가 오면요, 외출할때 발가락을 안보이는 신발을 신게 된답니다.

안그러면 마치 발이 벌거숭이가 된 느낌이 든달까요? ㅎㅎ

그때의 부끄러움은 아마도 머리를 3일 안감고 외출했을때의 부끄러움과 비슷한 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네일 살롱이 미국에서 보편적으로 인기를 얻게된 것은 80년대 이후이구요. 원래는 가격도 훨씬 높고 프리미엄 미용 서비스 같이 시작했지만, 동양인 이민자들이 뛰어난 손재주와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서 서비스의 단가를 낮추었고, 그럼으로 해서 대중들이 손쉽게 이런 네일 살롱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더 인기를 끌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살고있는 뉴욕, 뉴저지 일대의 네일살롱들은 한국인들이 꽉 잡고 있는데요.

저는 그래서 미국 전역이 다 그런 줄 알았는데, 듣기로 LA 등의 서부지역은 베트남계가 운영하는 네일 살롱이 많다고 하네요.

동양인이 참 손재주가 좋다고 느끼는게, 제가 아는 미국인들이 손수 매니큐어, 페디큐어를 바른 것을 보면 삐뚤빼뚤 우툴두툴 난리도 아니게 해놓더라구요. 

특히 한 친구가 발톱에 네일 폴리쉬를 바를때 가로로 바르는 것을 보고 완전 뒤집어 진적도 있습니다. ㅎㅎ

제가 아는 한국사람들은 네일 아티스트 뺨치는 손재주를 가진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죠.


잡지사 글래머에서 한 앙케이트에 따르면 31%이상의 여성들이 40개 이상의 네일 폴리쉬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경제가 불황을 겪으면서 근래 몇년간 네일 폴리쉬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도 있겠지요 아마도.

네일 폴리쉬는 값싸게 여성들의 기분전환을 할수 있는 아이템이니까요. 저도 집에있는 매니큐어 갯수를 세보니 하핫.. 저 31% 안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20개정도가 있네요. 몇개 없다고 생각했는데 모아보니 우르르~

한국에 계신, 또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계신 여러분은 네일폴리쉬를 몇개나 가지고 계신가요?


급히 모아본 저의 네일 폴리쉬들이에요. 컬러 취향 일관성 돋네요. 제가 블로그에 하이라이트로 쓰는 색깔들과 비슷해요 ㅋㅋㅋ


글 읽어주시고 방문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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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arklingSake




어제는 한국에서 엄마가 보내주신 소포를 받았습니다. 

일년에 서너번 정도 받는 엄마의 소포를 받을때면 한국에서 EMS로 소포가 부쳐지자 마자 

저는 추적번호를 입력하고 경호원이 대기업회장 안전 감시하듯 시시각각 소포의 행방을 체크하기 시작합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했군, 뉴욕에서 세관을 통과하고 있군, 음 이제 지역 우체국으로 운송중이군.

우리집에 안전하게 도착하기 전까진 결코 안심할 수도 없고, 좌불안석이 됩니다.


소포에 무슨 고가의 미술품이라도 들었을까요? 귀중품을 미국으로 빼돌려 돈세탁이라도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하지만 소포에는 분명 귀중한 물건이 들어있기는 합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제가 오늘 소포로 받은 물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짜잔~ 바로 이것은~~~ 저희 엄마가 만드신 김치로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가도 맛볼수 없는 저에게는 진귀한 고향의 맛입니다.

6년여동안 직접 담그신 김치를 보내주시는 울 어무이~ 

한참 향수병이 시달리던 때에는 소포를 열고 이 김치 냄새를 맡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운적도 있었답니다.


어쨌든 오늘은 제가 이 소포때문에 우체국에서 몇년전에 당한 수모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국 우체국에서 EMS 로 보내면 뉴욕까지 오는데 이틀이면 오는 이 소포는 주된 내용물이 김치이기에, 

보통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좀 쌀쌀한 날씨가 되어야 받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소포가 도착한 때는 무려 5월. 

쌀쌀할때는 쌀쌀하지만, 가끔 이상기온이 발생하면 여름처럼 무더워 질수도 있는 알수없는 달이 뉴욕의 5월인데요. 

엄마가 소포를 보냈다는 얘길 듣고, 이제나 저제나 도착하려나, 시시각각 소포를 스토킹하고 있던 어느 날 오후,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나른해져 있을 무렵, 제 핸드폰으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인사 한마디 만으로도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는 걸 알수 있었던 여자의 앙칼진 목소리가 수화기 건너편으로 들려옵니다.


“하이, 당신 이름이 OOO 입니까?”

“맞는데요.”


“지금 당신 이름으로 배달된 소포가 우리 우체국에 있어요.

근데 이거 뭐 쓰레기 썪은 걸 보내기라도 한 건가요?

냄새가 너무나서 아무도 만질 수 없으니 지금 당장 와서 가져가세요.”


갑작스러운 속사포 컴플레인에 당황한 저,

“저는 회사에서 근무중이고, 그 안에 든건 김치인데요.”

라고 답하지만 그쪽에선 눈하나 꿈쩍 안합니다.


“난 그런거 상관안해요. 오늘 중으로 가져가지 않으면 버릴테니 그렇게 알고

지금 당장 오세요”


아니,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우체국에서 전화가 왔다는 것부터가 신기한데 

(한국은 우체국택배 이런데서 배달전 문자, 전화 주지만 미국은 그런거 일절 없거든요)

며칠걸려온 국제 우편을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버리겠다니..

내 소즁한 김치인데…


뭐가 어찌됐든 간에, 김치 사수를 위해

그당시 어학연수를 하러 뉴욕에 와있던 제 동생에게 부랴부랴 전화를 걸어 우체국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서둘러 퇴근을 하고 집에 가보니.

동생은 제가 들어오자마자 죽일듯한 표정으로 저를 째려보고있더군요.


동생의 말인 즉슨,

김치가 든 소포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 우체국 창고 먼 구석에 쳐박아 두었고,

그것을 가져다 줄때도 무슨 바퀴벌레 보듯이 하며 마지못해 질질 끌고와 건네주었다는 겁니다.


욕심을 내서 꽤나 많은 양의 김치를 보내신 엄마 덕분에 

어릴때 TV 에 나오던 차력사 아저씨가 이빨로 힘겹게 자동차를 끌듯이 김치 냄새나는 쓰레기 봉투 한자락을 어깨에 걸친채 질질 끌면서 걸어서 집에오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홈리스 보듯했다고 방방 뛰는 동생.


그런 동생을 뒤로하고 급히 상자의 냄새를 맡아보니 음… 스멜.

미국인이 맡았다면 기절할 만큼 독한 냄새이기는 하더라구요. 

소포가 오는 도중에 김치를 담은 봉지가 터져서 국물이 다 새고 말았는데

김치국물 냄새 + 약간의 더운 날씨 가 가미되어 상한 김치 쉰내가 되어버렸던 것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그 우체국 직원에게 화가 나서 씩씩거렸던 제 마음이 막상 이 냄새를 맡자

조금 누그러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김치 냄새에 익숙한 한국인도 이렇게 불쾌한 냄새인데 미국인들은 오죽했을까 하구요. 

그래도 소포를 갖다버리겠다고 협박한것이 잘했단 건 결코 아니지만요.


오랜만에 엄마 김치를 받아보니 한동안 잊고있었던 예전의 에피소드가 생각나 적어봤는데요.

한국인의 김치사랑은 유명한게, 

하물며 미국 공항 세관에서도 김치, 김, 고추장 등의 주요 한국음식 고유명사는 안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한국인들이 미국올때 많이들 싸와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저도 한국갔다 오는 길에 세관 신고서에

Fermented Cabbage (발효한 배추) 라고 작성해 놨더니, 

음식물을 가지고와서 해야하는 X-Ray 검색대 앞에서 

신고서를 보고 "김치?" 그러더니 그냥 보내준적이 있었어요. 참 신기하더라구요.


이제 한국은 주말이죠? 행복한 주말보내시구요.

방문해 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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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포스팅에서 미국에서 피부과에 간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미국 치과에 갔던 경험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국은 병원과 의료보험과의 연계를 국민건강 관리공단에서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갈수있는 병원, 갈수 없는 병원이라는 것이 따로 없고 선택의 폭이 자유롭고 넓습니다만,


미국은 건강 보험사의 종류가 천차 만별이고, 의사들이 모든 보험사와 연계되어 있지않아서 

아무리 좋고 진찰받고 싶은 의사라도 내가 가진 보험을 취급하지 않으면 갈수가 없습니다.

(아예 갈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면 무보험자로 처리되어 진료비가 미친듯이, 엄청난 금액이 나오니 갈수가 없는 것이죠)



어쨌든 저러한 이유로 인해, 이직 후, 의료 보험 종류가 바뀌게 되면서 

몇년간 진찰받아온 의사도 여러번 바꿔야 했는데요. 

치과 진료도 그래서 몇번이나 다른 의사에게서 받아봤습니다.


치과 검진을 받기위해 의사쌤를 처음 만나러 가게되면 제가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 충치 치료 어디서 하셨어요? “  


라는 질문이 그것인데요.


저는 충치 치료의 거의 95% 이상을 결혼전 미국으로 가기전에 한국에서 새로 싹 받았었습니다.

내구성이 최고라는 이유로 대부분을 금니로 했구요.

그래서 “한국에서 했는데요.” 라고 대답을 하면


미국 치과의사쌤은 이렇게 말합니다.

“ 와우~~ 진짜 아름다워요. 언제 한거죠? “



아름답다고?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소린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음~ 한 6년정도 된것 같아요.” 라고 하면,


“꽤 오래됐는데도 상태가 완벽하네요. 진짜 아름다워요.

(치위생사분을 부르며) 마이클, 이리와서 이거 봐봐요.

진짜 예술이지 않아요? 아주 잘만들었어요.”


그러자 그 치위생사분도 달려와서 제 입안을 구경하며,

“우와~ 정말이네요. 어떻게 이렇게 뷰티풀하게 만들었죠? “


의사쌤과 치위생사분 둘이서 옹기종기 내 금니를 보고 감탄하고 있는 모양새가

너무도 웃겨서 저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웃음을 참았습니다.


한국인 의사들이 손재주가 좋다며, 아주 아트를 만들어놨다고 한참 칭찬을 하던 의사쌤.

제가 보기엔 그냥 금니인 것들이 전문가 눈에는 뭔가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나봅니다.

아무래도 윗니 아랫니 맞춤이라던가, 잘 씹을수 있게 잘 깎아놓은 모양 이런것이겠죠?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그런 말을 듣게 되니, 

미국에 오기전 한국에서 치과치료를 싹 마치고 오기를 참 잘했다는 안도감이 들구요. 

스스로 치료한 것도 아닌데 제가 칭찬 받은양 혼자 괜히 으쓱해 지더라구요.

이상은 제가 한 일도 없는데, 어부지리로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온 저의 미국 치과진료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시고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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